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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단독주택 단지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_ 단점

cosmoss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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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이 붙어있으면 힘듭니다.

들어가며

지난번에는 [전원 단독주택 단지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에서 장점에 대하여 포스팅 하였습니다.

2020/07/16 - [경기도 양평군/전원주택] - 전원 단독주택 단지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_ 장점

 

전원 단독주택 단지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_ 장점

전원주택 고민의 시작 도시에서 살다 전원주택을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갖게 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개발업자들이 주택단지형태로 개발하여 분양하는 매물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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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단점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단점의 원인은 사람.

심플하게 이야기 하면 단독주택단지의 단점이 발생하는 원인은 사람때문이 대부분 입니다. 이것은 단지형 주택아닌 주택을 구할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대부분의 단지형 주택은 토지를 개발하여 반듯하게 나누어 분양하기 때문에 집들이 비교적 가까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웃간의 문제는 항상 발생하게 된다고 보면 됩니다.

이웃문제 1 - 사생활 침해

단지형 주택의 경우 대지면적이 작은 경우는 100평 남짓, 큰 경우에도 200평 정도를 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주택을 짓기 위해 땅을 알아보고 다닐때 100평 정도면 충분하겠지 생각하기도 하고, 200평 정도면 꽤 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지형 주택은 모든 주택이 경계를 맞대고 있는 형태여서 200평이라 해도 내집 주위를 꽤 많은 주택들이 둘러싸게 됩니다.

그것은 이웃이 그만큼 많이 진다는 뜻이고, 당연히 사생활 침해를 받는 사례도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층간소음때문에 주택에서 살고 싶었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집을 잘못 선택하게 되면 전원주택에 사는데도 층간소음 못지않은 이웃집의 소음에 힘든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외부에 나가서 말을 해보면 10m정도 떨어져 있어도 상대방의 말소리가 꽤 잘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꾸 반복하게 되지만 단지형 주택은 서로 붙어있습니다. 여름 조용한 시골밤, 더위에 문을 열고 있으면 옆집에서 말하는 내용이 아주 잘 들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가끔은 부부싸움하는 소리가 단지내 전체에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시 우리집 소리도 다른 집에 마찬가지로 잘들리게 됩니다. 

 

이웃문제 2 - 나와 다른 생활패턴

시골에서는 농사를 짓는 논, 밭이 서로 경계를 맞닿아 있어도 이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농사를 짓다보면 이웃한 토지에 피해를 주기도 받기도 하기때문에 생긴 말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이의 이웃은 대부분 사이 좋게 지내는 경우가 드뭅니다.

 

하물며 매일 거주하는 집을 맞대고 있는 경우는 서로 주고 받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만 적어보겠습니다.

 

한쪽 집은 조용한 전원주택을 꿈꾸고 왔습니다. 좋은 공기와 함께 조용하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옆집은 이웃 친구와 함께 하는 전원주택생활을 꿈꾸며 왔습니다. 일주일에 서너번은 밖에서 고기를 굽고 술자리를 합니다. 조용한 가족은 밤 12시는 매우 늦은 시각으로 소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웃과 함께 하는 가족은 12시 정도면 외부에서 떠들며 이야기해도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고 싶은데 옆집에서 술먹고 떠드는 소리때문에 못자면 그만한 고통도 없고, 마당에서 놀고 싶은데 놀지도 못하면 내가 뭐하러 주택에 살아햐 하나 생각하게 됩니다.

 

한쪽집은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줍니다. 한쪽집은 고양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길고양이에 먹이주는 집때문에 고양이가 집근처로 오는데, 밥은 고양이밥을 챙겨주는 집에서 먹고, 볼일은 고양이를 싫어하는 집에 싸고 간다는 점입니다. 고양이에 밥주는 집은 길고양이를 챙겨주는 일는 따뜻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싫어하는 집은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자기만족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몰지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조용함이 다른 집도, 두번째 고양이에 호불호가 다른집도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로 부탁하는 것도 한 두번입니다. 세 네번까지 들어주는 경우도 없고, 세 네번 듣기도 힘듭니다.

그 이외에도 집에 간이골프장을 마련해서 아침마다 골프치는 사람, 분리수거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하지 않아 쓰레기 수거가 안 되어 공동 쓰레기장을 엉망으로 만드는 사람, 밤새 돌아다니는 고라니를 보고 밤새 짖는 개를 가진 이웃, 주차를 꼭 공동도로에 해서 통행에 불편을 주는 이웃 등 이웃문제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단지형 주택에서는 내집과 열집 건너 떨어진 집의 문제도 나와 관련된 문제일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마당에서 고기를 구우면 주위 200m이상까지 고기굽는 냄새와 불냄새가 전달됩니다. 200m 이상 떨어진 집에 나의 불편함을 사사건건 이야기해서 양해를 받은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200m 떨어진 집에서 고기냄새때문에 힘들다고 나에게 민원을 이야기 해도 썩 기분좋은 일이 아닙니다.

 

서로 얽혀있는 관계들

그렇다고 단지형 주택에서 이웃과 담을 쌓고 지낼 수는 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서로 얽혀있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단지형 주택의 경우 도로를 지분으로 공유하거나, 지분을 공유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쓰레기장도 공동으로 이용합니다. 지하수의 경우도 공동으로 개발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집 마당에 공사를 해도 다른집 마당에 공사를 해도 이웃집 모두의 공사인 것입니다.

 

이런 공동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나름 입주민 단체를 구성하고, 회의를 통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지만, 아파트와 달리 주민들이 직접 개입해야하는 일이 너무 많아, 적극적인 세대와 소극적인 세대간 불만이 쌓이기도 하합니다.

 20가구 이상 되면, 친한 집과 친하지 않은 집, 친했다가 소원해진 집들이 서로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어떤 일을 매끄럽게 결정하여 진행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마치며

사실 위에서 적은 문제들은 '꼭' 단지형 전원주택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웃과 문제는 단지형이 아닌 전원주택에서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지형 전원주택을 아파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잘못을 하는 경우도 있고, 같은 문제가 단지형 전원주택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모든 가장 좋은 해결책은 집을 구할 때 많이 알아보고 많이 심사숙고하여 집을 구해야 한다는 단순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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